



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정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 김유미와 함께 같은 동네 ‘이웃사촌’인 김국진, 강수지 부부의 집을 방문한 첫 연예인이 된 이유를 들려준다.
12월 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 연출 최행호)는 영화 ‘이웃사촌’의 주역 정우, 김병철 그리고 찐 이웃사촌인 딘딘, 슬리피와 함께하는 ‘이웃사이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온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함께한다.
정우와 김병철은 지난 25일 개봉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고,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도청팀장으로 변신해 관객들을 웃겼다 울리는 정우는 ‘이웃사촌’ 속 자신의 연기를 보며 흐느낀 장면을 회상하고, 열혈 홍보 요정으로 변신한 이유 등을 공개한다. 특히 물오른 연기력만큼 절정에 이른 홍보 열정을 뽐낸 정우는 “즐겨보던 곳에 나가는 게 맞을 거 같았다”라며 ‘라스’ 출연을 직접 제안한 이유도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어 정우는 영화 제목처럼 ‘라디오스타’ MC 김국진과 ‘이웃사촌’이라며 아침과 저녁에 김국진의 집을 찾은 이유를 털어놓는다고 해 호기심을 키운다. 정우의 이야기에 김국진은 “우리 집에 연예인이 온 적이 없다. 정우와 김유미 씨만 3~4번 왔다”라고 밝혔다고 해 이웃사촌인 이들의 연결고리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정우는 진중해 보이고 묵직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애교가 많다며 김구라에게 백허그와 뽀뽀를 선물하고, 촬영장에서 돈 봉투를 뿌리는 루틴 등 에피소드를 탈탈 털 예정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로 센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병철은 “네 명 이상인 자리”에선 대화를 주저하고, ‘다나까’ 말투를 쓰게 된다고 고백하며 세상 과묵하지만 임팩트는 확실한 활약을 펼친다. 입담 대신 준비한 개인기로 MC 김구라의 “최고네 이 사람!”이라는 감탄을 부를 예정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징계위 하루 앞두고 임시회의..징계 ‘변수’ 되나
징계요건 성립 여부·감찰규정 변경 등 논의 될 듯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류석우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과정과 그 조치가 타당했는지 검토하는 법무부 감찰위원회가 1일 임시회의를 열고 논의에 돌입했다.
감찰위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법무부 과천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윤 총장 감찰 관련 안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39분께 청사에 도착한 한 감찰위원은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논할 예정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무에 관련해 일체 이야기를 못하게 되어있다”며 “징계절차가 합당한지, 징계요건이 되는지가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고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법무부의 기습 감찰규정 개정과 관련해선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감찰위 소집 과정과 관련해 ‘위원들 반발로 소집됐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며 “징계위가 열린다는 날짜도 몰랐고, 그래서 위원장께서 ‘중대한 감찰 감사 관련해 자문기구인 감찰위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총장 측에서 선임한 이완규 변호사는 오전 9시54분쯤 도착해 ‘오늘 중점적으로 밝힐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징계 청구 절차상 문제점, 징계사유 부당성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짧게 답한 뒤 청사로 향했다.
이날 회의에는 11명 위원 중 과반에 해당하는 위원 6명 이상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웠다. 법무부 측에서는 박은정 감찰담당관이 이날 직접 참석해 위원들에게 의견 진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에 따라 감찰담당공무원은 회의에 참석해 토의사항 관련 설명이나 의견진술이 가능하다.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윤 총장에 대한 감찰조사 과정과 징계청구 근거가 된 6개 혐의에 대한 적절성이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파견 검사가 사찰 의혹 문건에 죄가 되지 않는단 의견을 냈지만 삭제됐다는 폭로가 나온것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상 감찰위는 징계 수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위는 이날 회의에서 윤 총장 감찰 관련 기록을 검토하고 양측의 설명을 들은 뒤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의결이 필요한 경우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감찰위 논의 내용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이지만 징계위 참고 사안이다. 감찰위의 회의 내용은 2일로 예정된 법무부 징계위원회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감찰위가 열리기까지 법무부 내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3일 법무부 감찰규정 제4조를 ‘중요사항 감찰에 대해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라고 기습 개정했다. ‘감찰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는 필수규정을 바꾼 것인데, 감찰위원들에게도 개정 여부를 알리지 않아 ‘감찰위 패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일부 위원들과 위원장이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고 임시회의 소집이 결정됐다고 한다. 규정에 따르면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또는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윤 총장 감찰과정에서 사실상 ‘패싱’됐던 류혁 법무부 감찰관도 관련 규정과 절차상 필요성을 들어 추 장관에게 감찰위 개최 필요성을 강력 주장했다고 한다.파워볼사이트
감찰위 개최 날짜 역시, 당초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열린 이후인 10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으나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들의 반발로 징계위가 열리는 2일을 하루 앞둔 날짜로 앞당겼다고 한다. 박은정 담당관이 감찰위원장인 이화여대 A교수에 전화를 걸어 감찰위원회를 열지 말라고 읍소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담당관은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했다.
seunghee@news1.kr



[뉴스엔 박정민 기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펜트하우스’ 속 김소연과 ‘카이로스’ 남규리 이야기다.
김소연은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청아재단 실세이자 유명 소프라노 천서진 역을 맡았다. 천서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든 손에 넣어야 하는 인물이다. 남규리는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연출 박승우)에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김서진(신성록 분) 아내 강현채 역을 맡았다.
김소연이 맡은 천서진과 남규리가 맡은 강현채. 두 인물의 공통점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타인의 희생도 불사한다는 점이다. 욕망 또한 열등감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점이 닮았다.
천서진은 항상 오윤희(유진 분)에 대한 자격지심과 열등감을 느껴왔다.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인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오윤희를 이기기 위해 트로피를 빼앗았다. 하윤철(윤종훈 분)을 유혹하고, 결혼까지 한 이유도 ‘오윤희 남자’였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마찬가지. 펜트하우스로 입주한 오윤희를 내쫓기 위해 오윤희 시어머니까지 섭외하고, 고상아(윤주희 분)과 강마리(신은경 분)에게 여론몰이를 당부한다. 오윤희 딸인 배로나(김현수 분)에게도 ‘청아재단 이사장 딸’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갖가지 불이익을 주고 있다.
강현채는 부유했던 어린 시절 집이 망한 후 알코올중독자가 된 아빠(성지루 분)을 증오했다. 아빠가 혼자 남겨진 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친 현채. 이후 현채는 가난하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 자체에 자격지심을 지니게 됐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채는 자신만을 사랑했던 서도균(안보현 분)을 버리고 김서진(신성록 분)을 선택했다.
세월이 흘러 현채는 서진의 재력을 발판 삼아 도균과 새로운 삶을 꿈꾼다. 자신의 찢긴 날개가 돼줄 서진과 도균은 그저 욕망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현채는 도균의 사랑을 이용하고, 서진의 믿음을 배신으로 갚을 뿐이다.
물론 천서진은 태생부터 가진 것이 많고, 더 많은 걸 얻기 위해 패악질을 부린다. 반면 현채는 많은 것을 가진 후 잃었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더욱 크게 느낀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다. 어찌 됐든 열등감 가득한 욕망을 향해 가면서 천서진과 강현채는 진짜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 오로지 남들에게 보이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타인이 바라보는 나’만 남았다.
펜트하우스 꼭대기 층을 꿈꾸는 천서진과 새로운 삶을 꿈꾸는 강현채. 이들이 타인의 희생과 피로 이뤄낸 욕망의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 어쩌면 두 사람의 말로는 우리가 예상한 수순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캡처, MBC ‘카이로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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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경기 연속 풀세트 패배에 이은 4연패. ‘긍정남’ 고희진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의 얼굴도 어두웠다. 하지만 신장호 이야기가 나오자 미소가 번졌다.파워사다리
삼성화재는 올시즌 대격변을 겪는 중이다. 지난 4월 팀의 주축을 이루던 송희채 류윤식 이호건을 내주고 노재욱 황경민 김광국 김시훈을 받은 우리카드와의 맞트레이드가 시작이었다. 9월에는 세터 김형진을 현대캐피탈 이승원과 맞바꿨고, 지난 10일에는 김광국을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에 보내고 안우재 김인혁 정승현을 영입했다. 이어 현대캐피탈과 작별한 리베로 구자혁도 데려왔다.
라인업은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로 가득 찼지만, 안정감과 노련미가 부족하다. 고 감독 스스로 “사실상 급조된 팀”이라고 말할 만큼 조직력을 다지기 힘든 상황. 못 이길 팀이 없을 것처럼 기세좋게 타오르다가도, 한번 꺾이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무너지곤 한다. 올시즌 풀세트 접전을 7경기 치르면서 1승6패에 그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신장호의 성장만큼은 삼성화재 팬들을 들뜨게 한다. 신장호는 대한항공 점보스, 한국전력 빅스톰, KB손해보험 스타즈, OK금융그룹 읏맨과 치른 최근 4경기에서 68득점(공격성공률 60.4%)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뽐냈다. 서브 에이스 8개, 블로킹 6개는 덤. 특히 한 세트에 서브 에이스 3개를 때려넣은 OK금융그룹 전 1세트는 그 활약의 백미였다.
신장호는 시즌 전 고 감독이 다크호스로 꼽았던 선수다. 도드람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4순위로 입단했지만, 데뷔 초엔 드래프트 동기 정성규에 밀려 레프트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대신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하며 서브에이스 12개를 기록, 삼성화재의 빈약한 서브에 큰 도움을 줬다.
이어 지난 오프시즌 송희채와 김나운이 팀을 떠났고, 정성규와의 경쟁을 이겨내면서 단숨에 황경민과 짝을 이루는 주전 레프트로 발돋움했다. 올시즌 11경기에서 118득점(55.3%)로 공격력만큼은 황경민(116득점) 이상이다. 수비력도 많은 발전을 보였다.
29일 OK금융그룹 전에서도 14득점(55%)을 따내며 송명근-최홍석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화력을 뽐냈다. 바르텍의 기복에 마음고생중인 고 감독으로선 그나마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는 선수인 셈.
고 감독은 “4경기 연속으로 득점도 많이 해주고, 잘해주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을 언급하며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석 하면 한국 배구 레프트 에이스 아닌가. 정말 좋은 선수다. 신장호가 최고의 레프트로 성장하려면, 좋은 건 배우고 따라할 수 있어야한다. 신장호가 정지석처럼 커주길 바라고 있다.”

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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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희 기자의 맛있는 야구] LG 투수 이민호도 1위표 0개 120안타 최지훈은 1위표 0개 시즌 6타석 2안타 김은성은 1위표 1개 역시나 말 많고 탈 많은 기자단 투표다.파워볼게임 19살 겁없는 신인 투수 소형준(KT 위즈)이 30일 열린 2020 케이비오(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1월1일 열린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12명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투표에서 560점 만점에 511점을 획득했다. 1위표 98표, 2위표 7표를 받았다. 총 득표가 105표라서 7명으로부터는 1~3위표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는 뜻이 된다. 소형준의 올해 성적은 눈부셨다. 26경기에 등판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기록했다.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득세한 올 시즌 박종훈(SK 와이번스)과 함께 토종 투수 최다승도 올렸다. 그런데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 중 7명은 그에게 1~3위표 중 단 한 표도 던지지 않았다. 1위표는 접어두고라도 2~3위표는 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1위표 112표 중 소형준의 표(98표)를 제외하고 남은 14표는 누가 가져갔을까. 홍창기(LG), 정해영(KIA)이 각각 3표씩 받았고 송명기(NC), 김지찬(삼성)이 2표씩 얻었다. 총점 60점으로 신인 전체 4위에 오른 이민호(LG)는 단 한 표의 1위표도 얻지 못했다. 이민호는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69의 고졸 신인답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이민호는 2위표는 14표, 3위표는 18표를 받았다. 과연 남은 1위표 4표는 누구의 몫이었을까. 강재민(한화), 김은성(키움), 최정원(NC), 권민석(두산)이 각각 1표씩 나눠가졌다. 강재민은 50경기에 등판해 1승2패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을 올렸다. 최정원의 성적은 49경기 출장 40타수 11안타(타율 0.275), 권민석은 55경기 출장 50타수 13안타(타율 0260). 김은성의 경우 16경기에 출전해 6타석에 서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다. 그런데도 1위표 1개, 2위표 1개를 받았다. 과연 총점 8점으로 신인 전체 9위에 오를 만한 성적이었을까. 이민호나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120안타를 때려낸 최지훈(SK)도 1위표 단 1표를 얻지 못했는데? 기자단 투표는 익명이기 때문에 지금껏 늘 문제점을 드러내 왔다. 이런 분위기라면 2020 골든글러브 시상식 때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것이다. 압도적인 기량 차이가 있더라도 만장일치의 수상자가 나올 턱이 없다. 곧 마흔살이 되는 프로야구에 기자단 실명 투표 제도 도입이 시급해 보이는 이유다. 마흔살은 ‘불혹’의 나이라는데 가장 공정해야 할 투표가 ‘불혹’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